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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ohthisisgood-!! (foodie)/서울 맛집

[교대 맛집] 서초의 평양냉면은 더진미평냉

by Heeman (Sean) Park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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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맛집] 서초의 평양냉면은 더진미평냉

첫눈 오는 날에 평양냉면을 먹는게 로망인 사람이 많을까?

약 25년 전부터… 첫눈 오는 날 평양냉면 한그릇 먹는게 내겐 로망이었다.

어떻게 본다면… 평양냉면은 내게 여자친구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서초에 접근성이 좋은 평양냉면 집은 없다.

평양냉면집이 있지만 맛이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은 안든다.

서관면옥 괜찮은데 맛있다! 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서관면옥은 들기름 비빔국수만 먹게 된다.

하지만 작년에 알게 된 더진미평냉. 여기 딱이다.

진미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식당이다. 육수가 적당히 심심하고 육수향도 적당하다.

평양냉면이 땡기고 진미가 땡기는데 강남구청까지 나가기 귀찮은 그런 날이 있다.

하지만. 더진미평냉을 알게 된 후로는 절대 고민 없다.

우선… 계절별 메뉴를 알려드린다면...

가을/겨울에는 어복쟁반에 소주한잔. 그리고 마무리는 물냉면으로 하면 된다.

봄/여름에는 (온/냉) 제육과 물냉면이다.

제육 소스가 마음에 든다. 진미의 매콤 달콤한 이 소스는 중독성이 강하다.

겨자를 살짝 풀면 매콤함이 달큰해지는 마법의 소스다.

필동면옥에도 동일한 소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필동면옥을 싫어한다.

수년째 두번 다시 방문 안하는 집이 되었다.

아무쪼록…

혼자 가는 날에는 제육과 물냉면을 시킨다.

제육은 반접시. 그리고 물냉면.

이날은 온-제육이 없어서 냉-제육을 먹은 날이다.

다 개인 취향이 있어서 뭐라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온-제육이 더 좋다.

온-제육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그 맛이 난 좋다.

냉-제육은 약간 거칠지만 고소한 그런 맛이다.

평양냉면과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지만 개인적으로 다음부터 무조건 온-제육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다음부터 방문 전에 전화해서 온-제육 있는지 문의하고 간다. ㅎㅎ)

이 사진들은 재방문해서 온 제육 주문해서 먹은 날이다.

역시 난 온제육 체질이다.

부드럽고 쫄깃함과 담백함이 아주 적절하다.

 

제육 시키면서 소스와 무생채는 듬뿍 챙겨온다.

제육 하나에 새우젓 약간, 소스 듬뿍, 무생채 약 3개를 올린다.

아삭한 무생채 식감과 소스의 매콤달콤함이 소맥을 부른다.

이 합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소맥을 먹는 것인지

아니면 소맥이 땡겨서 제육을 먹는 것인지 비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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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이 5개 남으면 물냉면을 주문한다.

맞다. 나만의 시스템이 있다.

물냉면 준비되는 시간 고려하여 약간 느긋하게 한두입 먹다보면 물냉면이 등장한다.

최근 물냉면에 겨자를 넣기 싫어져서 식초만 뿌린다.

물론. 면 풀기 전에 냉면국물 한번 마셔주는 것은 평냉나라의 국룰이다.

평냉나라 법은 지켜야지…

평냉나라 법 지켰으니 식초를 약간 면 위로 뿌려주고 면을 흔들며 풀어준다.

풀린 면으로 전분이 냉면 육수에 충분히 풀어졌으니 국물 한번 더 마셔줘야 한다.

이건 국룰이 아닐수도 있지만 나만의 규칙이다.

전분이 풀린 국물이 전분 풀리지 않은 국물과 오묘한 차이가 있고 난 둘 다 즐기려 노력한다.

남은 제육 한 개를 면 위에 올린다.

기존과 동일하게 제육 소스와 무생채를 세겹 올리고 한입 먹는다.

아삭한 무생채, 쫄깃 담백한 제육, 매콤달달한 소스, 시원하고 고소한 물냉면.

이 모든 것이 내 입에서 춤을 춘다. 정말 신나는 시간이다.

한참 맛을 음미하다 보면 국물을 마실 시간이 온다.

이 때 입안에 맛깔난 냉면이 한그릇 만들어지는 기분이다.

이 시간이 물냉면 먹을 때 가장 경이로운 시간이다.

제육 두-세개와 냉면 두세입을 먹다보면 제육이 떨어진다.

냉면 안에 있는 냉제육 시간이다.

냉제육은 소스와 같이 먹기보단 무생채와만 같이 먹는다.

아삭함과 냉제육만의 씹힘이 물냉면과 고소하게 잘 어우러진다.

냉면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자친구를 어서 만들고 싶다.

외로운 혼냉은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올해 가능할까?

오늘도 감사히 완냉하고 일어난다.

더진미평냉.

진미평냉과 동일한 맛으로 저희 집 근처로 강림하여 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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