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맛집] 집밥 같은 속까지 다 시원한 순두부찌개 맛집, 우리집 순두부
서대문역엔 직장인들이 참 많다.
그리고 점심 식사로 갈 식당도 참 많다.
그런데... 유일하게도 순두부집은 우리집 순두부 한 곳 뿐이다.
여긴 1968년 개업하신 역사가 오래된 집이다.
한자리 이만큼 오래 지킨 것은 그만큼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이 주변에 다른 순두부집이 없는 것도 다른 집들은 견주기에 어려운 수준의 맛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평범한 음식인데 웨이팅은 항상 길다.
뜨거운 여름 날에도 춥디 추운 겨울날에도
우리집순두부는 항상 웨이팅이 있다.
위치는 서대문역 7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된다.
서소문 아파트 제일 끝쪽에서 코너 돌면 나온다.
주차는 불가능하지만 농협생명 빌딩 주차 시, 할리스 음료 구매 시, 주차 지원 가능하다.
50년 넘게 을지로 입구에서 순두부찌개를 끓이신 식당.
일행분 다 와야지 착석 가능한 식당.
선주문도 안 받으시는 식당.
운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 오후 5시반부터 9시까지
우리집 순두부 메뉴다.
식사 / 저녁식사 및 추가 메뉴와 같이 나뉘어져 있다.
식사 메뉴는 오로지 순두부 뿐이다.
재료와 토핑으로 차별을 둔 순두부 맛집.
한 우물만 파신 맛집.
차돌, 해물, 돈까스, 들깨, 만두, 굴, 부대, 황태 등등 엄청나게 많다.
난 차돌을 사랑하니깐... 차돌 순두부 주문했다.
공기밥이랑 비벼먹을 수 있는 야채와 양념을 따로 주신다.
오늘은 다 비벼 먹었지만 다음엔 반은 비비고 반은 말아서 먹어야겠다.
반찬은 그날 그날 바뀌는 것 같다.
무생채, 오뎅, 고사리, 오이소바기
일반적인 나물 반찬에 누구나 좋아하는 짭쪼름한 오뎅
고사리를 좋아해서 고사리랑 오뎅은 한번씩 더 부탁 드렸다.
강하지 않은 맛.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
고소하고 건강한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신 그런 맛.
누구나 다 좋아하는 맛.
차돌순두부가 나왔다.
순두부를 자주 먹기 시작한건 중학교 2학년때 부터인 것 같다.
다니던 학원에 나만 점심 식사 시간이 달라서 매번 혼자 먹었던.
그런데 혼자 먹기에 적당한 집이 순두부 집이었다.
순두부 아니면 컵라면으로 해결하던 시절...
국물에서 칼칼함과 감칠맛이 느껴진다.
뜨끈뜨끈한 순두부 찌개 국물에 차돌박이 기름이 떠돌아다닌다.
분명. 맛있을 점심이라는 뜻이다.
차돌박이 순두부에는 차돌박이가 5개 정도 들어가 있었다.
차돌박이 외로 순두부랑 야채 양이 많아서 푸짐하다.
사이드 메뉴가 필요없는 수준의 푸짐함이다.
계란도 톡 터트려 줬다.
천천히 익고 있으면 반숙될 때 떠먹으려고-!!!
비빔밥은 슴슴하게 비벼줬다.
그리고 순두부로 간을 맞췄다.
야채와 적당한 간으로 비벼진 비빔밥
밥 한입에 순두부 두세입
금상첨화다.
순두부 한가득
차돌도 한가득
비빔밥도 한가득
배는 뭐... 항상 한가득 ㅋ
오늘 점심도 든든히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또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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