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브루 웍스 (Santa Monica Brew Works), LA 공항 맛집

공항은 여행의 시점이고 종점이다.
여행 객지의 종점인 공항은 체크인 후, 보딩 전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곳이다.
주로 Duty Free 에서 선물을 구매하지만 LAX 에서 만큼은 꼭 들리는 곳이 있다.
산타 모니카 브루 웍스!!!
수많은 분들이 서로의 삶을 나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참 쉽다.
서로의 삶, 깊던 얕던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 나아가며
편히 즐기는 분위기가 난 좋다.

오전 10시반 전에는 아침 메뉴만 제공한다.
간단한 브런치 메뉴의 샌드위치, 플레이트 혹은 아보카도 토스트.
항상 윙을 먹기 때문에 아침 메뉴는 패스하지만 옆에서 보니 상당히 푸짐히 잘 나온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브런치를 도전하겠다고 적고 싶지만
난 다음 기회에도 아보카도 토스트 보다는 윙을 선택하겠다!!


맥주 종류가 다양하다.
워낙 IPA 를 사랑하기 때문에 미국 가면 매일 같이 한잔하는데
마지막 날이라고... 이른 시간이라고 못 마실껀 없으니-!!
한국에선 아침에 순대국에 소주 한잔도 하는데-!!
(제가 아니라 다른 고수님들이~ ^^)
여행이니 맘 편히 즐기자-!! 하고 아침 맥주를 허락했다.
맥주 탭이 참 이쁘다.
이번에 마신 맥주 중 두번째로 마신 Heads in the Clouds 탭이 가장 화려한..

약 10시 넘기 시작하면 입장해서 모닝 맥주 한잔 주문하고 기다리면 된다.
이번 여행엔 Inclined, Head in the Clouds 그리고 LAXPA 를 마셨다.
Inclined 는 Citrus 과일 향이 가득하며 약간 달큰한 맛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시, 가장 맛있게 먹은 IPA 였고
보기에는 큰 임팩트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향과 맛은 상당히 좋았다.
참고로, 여성분들이 상당히 좋아할만한 맛이다.

윙은 10 조각 주문하였다. (6개는 모자라고 12개는 너무 많고… ㅎㅎ)
소스는 9개는 마일드 소스 그리고 1개는 레몬페퍼럽을 주문했다.
샐러리를 같이 주는데 개인적으로 샐러리를 좋아한다.
주로 윙집에 가면 샐러리와 당근을 같이 주는데 공항이라 그런지 샐러리만 준다.

레몬페퍼럽은 궁금해 주문했고 약간 시큼한 가루가 있었는데 후추의 향이 잘 잡아줬다.
워낙 핫소스를 좋아해서 앞으로 마일드 소스만 계속 주문 할 예정이지만 궁금증은 해결되었다.
한번 베어먹고 따끈 촉촉한 윙봉을 럽 가루를 훑어주며 레몬페퍼럽의 맛을 더 느껴봤다.
매니아층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 래퍼 중 Ricky Ross 가 윙을 좋아해서 윙스탑 이라는 체인점도 오픈했다.
Ricky Ross 가사 중, 레몬페퍼럽이 나올 정도이니 한번은 도전해보길 추천 드린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찾기 어려운 맛이니 미국에 간 김에 꼭-!! 맛보시길~ ^^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윙은 Flap 부분이다.
윙봉은 드럼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저 Flap 은 한국말로 뭐라 부르는지 기억이... ㅎㅎ
한참 먹다가 손가락에 묻은 소스도... 알죠? ㅋ
디핑 소스는 충분히 제공해주고 달라고하면 계속 준다.
윙 디핑 소스는 렌치소스 파가 있고 블루치즈 파가 있다.
블루치즈의 탱이한 맛이 핫소스 맛을 조금 가리워서 무조건 렌치 소스를 주문한다.

두번째 맥주로 주문한 Head in the Clouds.
알코올 도수가 조금 강하지만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맛이 최고였다.
맥주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Hazy IPA 가 입안에서 부드럽다.
핫윙과 찰떡이고 진짜 너무 맛있게 먹고 마시고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맥주 색이 참 마음에 들었다.
보기만해도 '아, 이건 좀 더 마시고 싶다!' 생각드는 색
시원해보이진 않지만 마냥 맛있어 보이는 색
눈으로도 마실 수 있는 맥주. Hazy IPA-!!


윙이 2개 정도 남았을 때 윙만 더 먹고 나갈지…
아니면 맥주를 한잔 더 주문할지 이번 여행 중, 가장 큰 고민을 시작했다.
그래도 휴가인데. 일단 가자-!! 하고 마지막으로 LAXPA 를 주문하였다.
향이 상당히 좋고 알코올 도수가 나름 낮아서 덜 부담스러웠다.
개인적으로 Inclined 가 가장 맛있었지만 LAXPA 도 충분히 괜찮았다.
마지막 윙을 렌치에 듬뿍 찍으며 피날래를 날렸다.
진정… 핫윙 좋아하는 분들은 LA 왔다가 나가시며 마지막 한번더-!! 찬스로 달릴 수 있는 곳!!

결제 시, 이미 팁(서비스비용) 이 포함된 상태로 계산서가 끊긴다.
요즘 미국 트랜드가 이런데… 이게 불법이란 말도 있다.
아무쪼록. 이번 휴가 마무리 마침표를 행복하게 찍어준 LA 공항 맛집, 산타모니카 브루 웍스!
다음에 LA 가면 또 방문하리-!!
(다음엔 여친/와이프랑 가보고 싶다. 맨날 혼자 여행도 이젠 지친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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