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맛집] 깔끔하고 맛깔난 잘빠진 메밀

[익선동 맛집] 깔끔하고 맛깔난 잘빠진 메밀

이름이 재미나다.

잘 빠진 메밀.

익선동이 핫해진지 한참 되었는데 자주 가보진 못했다.

지인과 약속이 생겨서 속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으로 찾다보니 메밀 당첨 되었다.

후기가 참 많았고 네이버 평점도 상당히 높았다.

믿고 찾아왔고 실망이 아닌 행복한 마음으로 '또 오자!!' 하며 나온 곳이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대기하고 계셨다.

심지어 외국인 분들도 기다리고 계셨다. (미국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함...)

외국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인정 받고 있는 곳이니 참고!!

아, 그리고. 캐치 테이블로 웨이팅 걸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좀 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문, 간판, 내부.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넘 좋다.

감성이 예술이다.

어릴적 효자동에 살았는데 예전 동네 문들이 생각났다.

수육, 감자전, 만두, 메밀전병 등의 메뉴가 있다.

우린 유자 수육 반접시를 시켰다.

수육 약 12+ 점이 나왔고 유자와 부추가 함께 나온다.

수육에 유자를? 좀 의아 할 수 있지만 유자의 달콤 상콤함과 부추의 맵싸리한 맛이

단백한 수육과 궁합이 아주 좋았다.

쉬지 않고 먹어서 안 시켰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웃으며 얘기 할 정도였다.

유자가 수육에 어찌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신기했다.

다음에 집에서 수육/보쌈을 먹게 된다면 유자청을 꺼내서 같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운동하고 와서 막걸리는 참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혼자서라도 한잔 할껄... 생각된다.

집에서 보쌈이 생각나면... 추천 링크: https://link.coupang.com/a/bDxfXw

복선당 전통 목전지 보쌈 280g + 새우맛 양념 15g (냉동),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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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한마리 (?) 가 얹혀있다.

냉면엔 계란 반개가 올라가 있는데 전복은 생소했다.

우선.

육수를 한모금 했는데 정말 감칠맛 제대로다!!

시원하고 깔끔한데 감칠맛 제대로 도는게 와~~~ 하고 바로 터졌다.

메밀이 찰지다.

구수하고 군더더기 없이 메밀면 그대로다.

올려진 무김치? 무생채? 암튼... 무랑 같이 먹으면 아삭함이 더해져 일품이다.

외국인들도 줄서서 먹는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급진 메밀면의 맛이다.

 

전복을 두세번 잘라주시면 두세입 전복과 같이 먹으며 쫄깃함을 즐길 수 있었겠지만

전복이 짤라져있지 않는 관계로 한입에 물론 메밀과 함께 먹었다.

수육은 일부로 몇점 남겨서 같이 먹었다.

최대한 수육의 기름이 육수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육수가 그만큼 깔끔하고 정갈하고 감칠맛이 뛰어나서 다른 무언가를 첨가시킨다는 것을 허용하고 싶지 않았다.

육수는 한번 리필 받았다.

진짜. 진짜 육수 제대로니 꼭 가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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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메밀소바, 635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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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빠진 메밀.

익선동/종로 주변에 가시면 꼭 가보시길 권장 드린다.

오늘도 사장님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또 올께요-!!! ^^